목록사는맛 (2)
후렌치파이
심야로 를 봤다.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꽉꽉 차서 아주 놀랐다... 역시 불금엔 영화지! 는 어릴 때 일본 영화로 봤었기때문에 리메이크한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근데 주인공이 소지섭이라길래 그럼 봐야지. 했다. 영화로 보는 소지섭 너무 반갑다. 처음에는 엥? 하기도 했던게 내 기억상으로 원작 영화에서 주인공이 약간 답답이스럽고 쭈굴미가 있었던거 같았기 때문에..ㅋㅋㅋ 그래도 또 이런게 리메이크 영화의 묘미아니겠냐며 합리화했다. 팬심이 이렇게 무섭다. 소지섭은 아무리 말을 느리게하고 답답하게 굴어도... 쭈굴미는 없으니까.... 근데 뒤로갈수록 순박해보이기도하고 그럼.손예진님 볼때마다 클래식 같은 영화 하나만 더 찍어주지ㅠㅠ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로 응답받은 느낌! 풋풋하고 아련한 ..
리틀포레스트 포스터만 봐도 기분이 좋다두시간동안 집중하기 힘들어서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포스터가 따뜻해 보여서 리틀포레스트를 봤다. 영화 본 사람들의 평도 좋고, 마침 꽁짜 표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서면 CGV로 ㄱ줄거리 서울에 살던 임고생 혜원이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배가 고파서 돌아왔다고 한다. 옛날 친구들도 만나고, 직접 키운 농작물들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처음에는 일주일이었다가, 겨울만 보내고 가기는 아쉬우니까 조금만 더 있어야지 하다가, 결국 일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이 돌아올때까지 시간을 보낸다.영화가 너무 예쁘다. 담벼락에 개나리꽃이 피기 시작하면 봄이 왔구나하는 것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시작되는 신호가 있다. 그리고 그게 너무 예쁘고 자연스럽게..